비행기로 5시간, 버스로 5시간. 인천에서 호찌민까지, 호찌민에서 이름도 낯선 속짱까지 오는 데 꼬박 10시간.
아직 끝이 아닙니다. 갈수록 좁아지는 길을 거슬러 차를 타고 1시간 더 들어가면
100명의 초롱초롱 반짝이는 눈동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는 베트남 속짱 께삭의 떠이안호이 초등학교입니다.
비행기로 5시간, 버스로 5시간. 인천에서 호찌민까지, 호찌민에서 이름도 낯선 속짱까지 오는 데 꼬박 10시간.
아직 끝이 아닙니다. 갈수록 좁아지는 길을 거슬러 차를 타고 1시간 더 들어가면
100명의 초롱초롱 반짝이는 눈동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는 베트남 속짱 께삭의 떠이안호이 초등학교입니다.
신 짜오 베트남!
우리는 한국에서 온 KT&G 대학생 봉사단입니다.
2019년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 기간 동안 팔린 초코파이 개수
1억9200만 개.
베트남 인구는 1억 명.
1인당 두 개 꼴이다.
그는 영웅이다. 베트남 TV가
박항서 감독의 고향인
경상남도 산청까지 찾아갈 정도다.
광고 제의도 줄을 잇고 있다.
베트남의 한 중학교는
학교 달력 10월 모델로
BTS 지민을 사용했다.
지민의 생일이 10월이기 때문이다.
땀과 열정, 사랑과 헌신!
KT&G 대학생 봉사단이 베트남에 퍼뜨리는 새로운 한류입니다.
예로부터 중국이 무시하지 못하는 나라가 둘 있다. 하나는 조선, 하나는 베트남이다.
유교적 문화가 강하고, 사람들이 근면·성실하고,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높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꿋꿋하게 문화를 지켜온 한국처럼 베트남도 중국·몽골·프랑스·미국과 싸워 승리한 강인하고 자존심 센 나라다.
한국은 이미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뤄냈고, 베트남은 마치 한국의 70~80년대처럼 고도성장을 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잇달아 진출하며 베트남과의 경제 교류도 급속하게 늘고 있다.
한국군이 베트남전에 참전해 서로 총부리를 겨눈 아픈 역사도 있다.
길가엔 바나나 나무, 야자수가 지천이다.
녹갈색의 강을 끼고 우거진 열대의 숲의 갈피마다 마을이 있고, 아이들이 자란다.
떠이안호이 초등학교의 교실은 겨우 5칸.
2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화장실도 없어 학교 주변 건물의 화장실을 나눠 쓴다.
KT&G의 후원으로 떠이안호이 초등학교는 화장실도 만들고 교실도 증축한다.
대학생봉사단도 힘을 보탰다.
한쪽에선 공사 소리가 요란하고,
그 소란스러움 속에서도 베트남 학생들은 열심히 배우고 익힌다.
우리가, 우리의 아버지가, 우리의 아버지의 아버지가
이미 수십 년 전 겪었던 것과 비슷한 모습이기도 하다.
인구 (세계 15위)
국민소득
연평균 경제 성장률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기상
학교도착
교육봉사
점심식사
노력봉사
취침
속짱 숙소에서 떠이안호이 초등학교까지는 차로 1시간.
길가엔 야자수와 바나나 나무가 지천이다.
저 다리만 건너면 곧 학교다.
아이들은 늘 먼저 학교에 나와 우리를 반겼다. 첫날 조금
은 서먹했지만, 이틀째부터는 우리보다 더 환하게 웃었다.
40분씩 수업하고 10분 쉬며 3교시 수업을 한다. 노래하기,
제기차기, 저금통 만들기 등 다양한 수업을 두 달 전부터
준비했다.
봉사활동은 생각보다 강행군이다. 준비했던 수업을 마치
고 점심 먹으로 간다. 울퉁불퉁 비포장도로지만 눈꺼풀이
무겁다.
오후 봉사는 노력 봉사다. 뙤약볕 아래에서 페인트도 칠
하고, 삽으로 모래를 푸고, 벽돌을 날랐다. 신나는 K-POP
을 들으며 일했다.
학교 건물에 벽화를 그렸다. 두 개의 도안을 준비해,
베트남 학생의 설문을 받아 그림을 택했다. 그림을
보면서 우리를 기억하겠지.
학교 바로 앞 상점. 우리가 아이를 가르치고, 공사를 돕는
걸 지켜보던 상점 아주머니는 슬며시 물을 건네기도 했다.
마지막 날엔 운동회를 했다. 줄다리기를 처음 한다는
아이들. 즐거운 운동회를 마치고 이별할 땐 온통 울음
바다가 됐다.
봉사 활동을 끝마친 저는 여전히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다만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가치를 베푸는 사람 되길 원합니다.
살짝 달라진 것이 있다면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선생님같이 착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타오미’를, 경찰이 되어서 나쁜 도둑을 많이 잡고 싶다는 ‘웨이나이워’를,
헤어지는 게 서운하여 마지막 날에 삐진 이빨 빠진 ‘얍’을,
이제 돌아가 취업을 준비한다는 형, 친구들, 곧 입대를 앞둔 동생을, 봉사활동을 지속해 후에
NGO 단체에 들어가는 게 꿈인 단원을, 통역을 열심히 해 호찌민에 집을 사겠다는 통역사 선생님을,
KT&G 복지재단에서 오래오래 일하고 싶다는 센터장님 주임님 등등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박동현Park Donghyun”
KT&G 대학생 해외 봉사활동이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그렇습니다. KT&G는 굳이 해외까지 나가서 봉사활동을 합니다.
지방에서 태풍 피해를 입으면 서울 사람도 흔쾌히 도움에 손길을 내밉니다.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총기 난사를 당해 많은 사람이 죽거나, 네팔에서 지진이 나도 함께 슬퍼하고 위로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인 동시에 지구촌의 시민이기 때문입니다.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많은 사람이 현대·기아차를 타며 삼성의 휴대폰으로 K-POP을 즐기는 시대입니다.
우리의 꿈과 비전과 상상은 절대로 대한민국에 갇힐 수 없습니다.
KT&G가 ‘굳이’ 대학생 해외 봉사활동을 계속 후원하는 이유입니다.
상상유니브
해외봉사단 파견
한국어학당
교육환경 개선
봉사단 파견
교육환경 개선
봉사단 파견
상상펀드 학교 건립
복지재단 봉사단 파견
임직원 봉사단
봉사단 파견
KT&G는 대학생 해외 봉사단의 활동을 지원합니다.
우리들의 상상·꿈·비전·헌신·열정은 대한민국에 갇힐 수 없습니다.
기획 이해준 기자 | 디자인 박현아 | 개발 주혜인 | 영상 강대석·장유진·김현정
사진 및 기록제공 KT&G 복지재단 46기 대학생봉사단 사진팀(김동언·강지수·우상우), 기록팀(박동현·김병준·신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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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CT
“봉사단 열정에
감동했어요.”
응웬 티 키예 로안 (교장선생님)
“아이가
종일 자랑해요”
트랑 티 르 티앙(학부모)
“언니·오빠 같은
선생님 될래요”
후인 티 타오 미 (5학년 여학생)
“피구 놀이가
즐거웠어요”
응웬 트롱 나안 (4학년 남학생)
“한국 대학생의 열정적이고 새로운 수업은
우리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에게 더 큰 세상에 대한 새로운 경험이 됐어요.
먼 훗날 한국의 대학생과 베트남 학생들 모두에게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아이가 수업에서 돌아오면 그날 만든 것을
온종일 자랑해요. 신기한 수업이 많다고
즐거워한답니다. 수업을 준비해줘서 고마워요.”
"선생님들은 모두 다 친절해요.
동동 선생님, 보람 선생님, 꽃밍밍 선생님 모두 기억에 남아요.
나중에 저도 한국 선생님처럼 친절하고 멋진 선생님이 될 거예요.”
“저는 가난한 사람을 고쳐주는 의사가 될 거예요.
오늘 선생님들과 함께한 수업들은 다 재밌어요.
특히 운동장에서 함께 피구 놀이를 한 게 즐거웠어요.”